1866년 세계 곳곳의 바다에서 알 수 없는 괴생명체가 출현하는데 그 정체는 바로 인간이 만든 잠수함이었다. ‘노틸러스호’라고 불리는 이 잠수함 속에서 세상과 단절한 채 바다에서 살아가는 ‘네모 선장’의 이야기가 이 책의 주된 내용이다. 책이 쓰인 시기는 1870년대이다. 그 당시 과학으로는 이 책에 나오는 노틸러스호와 같은 잠수함을 제작할 수 없었다고 한다. 그렇지만 해저 2만 리를 읽다 보면 지금 우리가 잠수함을 보고 경험했던 것들을 세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단지 작가 쥘 베른 상상력만으로도 가능하다는 것이 놀라울 뿐이다. 우리는 경험하지 못한 것에 대하여 상상하곤 한다. 상상은 현실이 된다는 말처럼 그 당시 쥘 베른의 상상력이 기초가 되어 오늘날 잠수함이 현실이 되었다는 점에서 이 책의 가치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강한 호기심은 상상이 되고, 상상은 과학이 되기 때문이다. 어떤 것에 호기심을 가지고 있다면, 한번 글로 표현해 보는 건 어떨까? 그것이 후에 미래 과학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