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 폐기물에서 시작된 전염병이 수천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미래사회를 배경으로 한다. 사람들은 더 이상 실제 옷을 입지 않고, 디지털 의류를 통해 자신의 개성을 표현한다. 그 결과 버려진 옷들이 거대한 산을 이루는 ‘옷산’이 등장한다. 주인공 지담이는 사년 째 집밖으로 나가지 않고 메타버스 학교로 등교하며 인공지능 시스템을 친구 삼아 지내는 은둔형 외톨이다. 가상 현실 게임 ‘옷산 수색대’를 통해 ‘옷산’의 존재를 알게 되고, 게임 속에서 발견한 실제 옷 조끼를 찾아 나선 다. 지담이는 게임 속 친구들과 함께 옷산에 숨겨진 비밀과 마주하고, 가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모험을 통해 진정한 우정 과 용기를 배우고 성장해 나간다. 2024년 100명의 어린이 심사위원이 선택한 스토리킹 수상작으로 단순한 재미를 넘어 의류 폐기물이 유발하는 환경 문제와 아동 노동, 디지털 사회의 문제점 등 현대사회 문제에 대한 깊이 있는 메시지를 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