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지루할 만큼 평범하다고 생각하는 수현과 고고한 초승달 같은 고요, 어른스럽고 다정한 정후, 딱 아이들의 관심을 끌지 않을 만큼 혼자인 우연, 수현의 중심축의 끝에 언제나 있는 지아. 각자의 관계와 이야기를 다정하고 단단한 마음을 가진 수현을 통해 보여준다. 수현은 호기심과 우연으로 자신의 SNS 비밀계정을 통해 고요, 정후, 우연과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여전히 오프라인 교실 공간에서는 서로 먼 존재이지만 SNS 공간에서는 조금씩 각자의 마음을 드러내며 위로하고 공감한다. 온라인 속 친구들의 달의 뒷면 같은 비밀을 알게 되고 수현은 자신의 존재를 속이고 대화를 이어가는 것에 마음이 무거워진다. 제13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수상작인 이 책은 SNS라는 소재를 통해 청소년의 고민과 성장을 보여준다. 우연이 모이고 모여 만난 우리가 오프라인과 온라인처럼 다양한 모습으로 만나겠지만, 서로에게 다정한 응원을 하며 존재만으로도 반짝이는 소중한 별들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