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
- 쾌적한 사회의 불쾌함
- 분류 : 일반 사회
- 저자 : 구마시로 도루
- 출판사 : 생각지도
- 출판년도 : 2026
- 추천인 : 경기도교육청성남도서관 사서 정세희
- 추천일 : 2026-08-27
깨끗하고 안전하며 질서 정연한 사회는 누구에게나 좋은 곳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 기준이 높아질수록 질서에 익숙하지 못한 사람은 쉽게 눈에 띈다. 저자는 ‘쾌적함’을 단순한 개인의 취향이 아닌, 사회의 규범으로 바라본다. 효율과 청결을 좇는 사회가 사람에게도 빈틈없는 태도와 자기 통제를 요구한다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아이의 소란, 누군가의 서투름과 불안정함은 함께 견딜 삶의 모습이 아니라 제거해야 할 ‘불편’으로 취급받기 쉽다. 책은 ‘민폐를 끼치지 말라’는 익숙한 말의 무게를 되묻게 한다. 배려를 가르친다는 이유로 아이에게 실수 없이 조용히 행동할 것을 지나치게 요구한 적은 없는가. 교직원과 학부모에게 이 질문은 교육이 적응을 돕는 일인지, 정상의 틀에 맞추는 일인지 묻게 한다. 쾌적함을 포기하자는 것이 아니라 그 편리함 뒤에서 누군가가 밀려나고 있지 않은지 살피자는 것이 이 책이 지닌 힘이다. ‘좋은 환경’과 ‘바람직한 사람’의 기준을 돌아보며, 서로의 불편함까지 품고 살아가는 사회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