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비오는 날, 정인(이름 강정인/별명 닭강정)이는 학교를 마치고 집에 가려는데 교실에 두었던 우산이 사라졌다. 준찬이(별명 김반찬)가 우산을 가져갔다고 의심하며 그 ‘우산을 펴면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 것으로 변하는 저주에 걸린다’고 말한다. 그런데 엄마 분식집에서 그 우산을 발견하고 집으로 가기 위해 우산을 펴자 스스로에게 건 주문에 걸려 가장 싫어하는 닭강정으로 변해 버린다. 닭강정이 된 정인이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 손님에게 팔리게 될까? 어떻게 다시 사람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작가의 생생한 묘사는 나도 모르게 정인이가 되어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집중하여 읽게 된다. 이 책은 동지아 작가의 첫 작품으로 제1회 문학동네 초승달문학상 대상을 받았다. 주인공과 가족, 친구들의 따뜻한 이야기에 개성 넘치는 그림이 더해져 흥미로움과 함께 힐링을 준다. 초등 1~3학년 어린이들이 가족 또는 친구들과 함께 읽어보기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