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아와 해미는 같은 반 친구이면서 사촌이에요. 심지어 생일까지 똑같고 둘 다 피구를 좋아해요. 

진아는 모든 일에 있어서 해미와 비교 당하게 되는 상황이 못마땅하기만 합니다. 

학교생활도 가족들 행사에서도 해미가 주인공 같고 진아는 묻어가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어요.

그렇지만 진아는 피구 경기에서만큼은 해미에게 지고 싶지 않았어요. 진아는 피구의 민족답게 정말 피구에 진심이었거든요. 

피구도 경기인 만큼 무조건 이겨야 한다고 강조하는 해미와 강수는 팀을 이끌면서 경기를 주도해 나가요. 반면에 지더라도 반 전체가 즐겁고 재미있게 경기를 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모아는 ‘맞히면 안 돼’라는 새로운 규칙을 제안해요. 

다른 반과 경기를 할 때도 승패를 떠나 공을 잡은 사람은 누구나 공을 던질 수 있는 ‘누구나 규칙’을 만들어서 경기를 합니다.

진아와 아이들은 ‘맘대로 피구 규칙’을 만들어 경기를 하면서 서로를 이해하게 되고 모두가 함께하는 경기의 즐거움도 한층 더 느끼게 되는데요. 

진아는 피구 경기를 통해 경쟁상대로만 여기던 해미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자기 자신의 마음도 들여다보게 됩니다.

여러분도 진아와 함께 ‘맘대로 피구 규칙’을 만들어 경기를 해보면 어떨까요?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과정 속에서 여러분의 가치를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 교과연계 

3-1 국어 10. 문학의 향기

3-2 국어 9. 작품 속 인물이 되어

4-1 국어 1. 생각과 느낌을 나누어요

4-1 국어 10. 인물의 마음을 알아봐요.

4-2 국어 4. 이야기 속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