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

  • 현재페이지 인쇄
광화문 골목집에서
  • 광화문 골목집에서
  • 저자 : 최은규
  • 출판사 : 시공사
  • 출판년도 : 2019
초콜릿처럼 달콤쌉쌀하고 꿈결처럼 아득했던

1947년 서울, 우리의 사계절.

날마다 따뜻한 볕과 좋은 냄새가 흐르던 광화문 골목집,

그곳에서 만난 세 개의 인생.

《광화문 골목집에서》는 미군이 한반도 남쪽을 통치하던 1947년, 서로 다른 환경과 계층에서 성장한 영선, 나비, 을수가 광화문 골목집에서 함께 보낸 열두 달을 그린다. 혼란스러운 시절에도 각자의 방식과 방향으로 삶과 꿈을 꾸려 나가는 세 아이의 모습은 마찬가지로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만들어 가야 하는 오늘의 청소년들에게 많은 공감과 감탄을 전한다.

이 작품은 최은규 작가의 첫 번째 청소년 소설로, 사서로서 청소년들과 함께하며 쌓아 온 경험뿐 아니라 여러 다큐멘터리와 서적, 고(古)신문 등을 통한 치밀한 자료 조사를 바탕으로 쓰인 결과물이다. 국대안 파동, 부민관 폭탄 의거 사건, 여운형 저격 사건 등 실제 사건들과 독립운동가 여운형, 이일정, 친일파 박춘금 등 실존 인물들의 등장은 이야기의 현실감을 높여 주는 동시에, 잘 알지 못했던 역사적 사건과 인물 들에 관심을 갖게 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또한 이와 적절히 어우러진 등장인물들 각자의 사연과 관계 설정은 독자들을 이야기 속으로 자연스럽게 안내한다. 작가의 탄탄한 문장과 중심 화자를 넘나드는 노련한 플롯으로 표현된 등장인물들의 내밀한 마음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우리는 1947년 서울 땅에 도착해 있을 것이다.

[줄거리]

1947년 3월, 전당포 집 막내딸 영선은 속병이 난 엄마를 위해 낙산 약수를 뜨러 가다가 시위대 무리에 밀려 정신을 잃는다. 그런 영선을 청계천 변에 사는 거지 나비가 구해 주고, 이 일을 계기로 나비는 영선네 집의 심부름꾼이 된다. 영선네 집에서 오랫동안 함께 지낸 식모 을수가 시샘을 낼 만큼 영선과 나비의 관계는 날로 깊어지고, 말은 하지 않지만 서로에 대한 호감을 키워 간다. 꿈이라고 해 봤자 하와이에 가는 것뿐이었던 영선은 사회 문제에 관심이 많으면서도 총명한 나비와 식모살이를 하면서도 여성으로서의 독립적인 삶을 꿈꾸는 을수와 함께 지내며 자신의 꿈에 대해서도 고민하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독립운동가 여운형 암살 사건에 휘말려 나비의 동무였던 어린 거지들이 목숨을 잃는다. 나비는 아이들의 시신을 찾게 해 달라며 이 선생에게 부탁해 보지만, 매정하게 거절을 당한다. 배신감에 분해하던 나비는 그날 이후로 영선이네 집을 나가 버린다. 집안 식구들 그 누구도 나비를 찾아 나설 생각을 하지 않자, 영선은 을수를 설득해 나비를 찾기 위해 집을 떠난다. 영선은 나비를 데리고 무사히 광화문 골목집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소장위치

등록번호 소장위치 청구기호 상태 반납예정일 예약
조회된 자료가 없습니다.
 

(12761) 경기 광주시 경안안길58번길 3 (경안동, 경기광주교육도서관)
전화 031-768-6921 팩스 031-768-6926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