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가 전하는 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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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파도
- 주제구분 그림책
- 출판사 문학동네
- 출판일 201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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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시선
저의 세번째 창작그림책으로 사람들에 의해 부여된 ‘파란파도’라는 이름을 갖고 군마로 살다가, 사람들을 구하고 영원으로 가게 된 파란 말 이야기입니다. 김춘수 시인의 <꽃>이란 시의 ‘이름’에 관한 구절을 고찰하며 ‘진정한 이름이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으로 이야기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무지한 선과 악과 이상을 상징하는 백 · 흑 · 청의 배합, 자기정체성에 대한 파란파도의 인식 변화에 따른 좌우 방향의 대비, 첫 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인물들의 성장과 궤를 같이하는 색채와 구도 변화로 팽팽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메시지의 밀도를 강화하였습니다. 파란말은 저에겐 마음속 꿈과 같은 무언가였던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의 마음 깊이 숨쉬는 파란말을 깨우길 바랍니다.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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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꿈속에서
- 주제구분 그림책
- 출판사 문학동네
- 출판일 201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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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시선
딸아이(지수)를 어린이집에 맡기던 시절 우리 부부는 선생님이 매일 작성해 주시던 일기형식의 알림장을 읽어보며 아이의 하루를 상상하곤 했습니다. 아이의 하루는 판타지 꿈처럼 행복했지만, 바쁘게 일하는 엄마와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지더군요. “엄마, 잠이 안 와. 한 개도 안 와. 어, 엄마는 벌써 잠이 들었네. 꿈속에서 엄마는 무얼 하고 있을까. 분홍 샌드위치를 만들고 있을까? 큰 물고기를 찾아 바다로 떠났나?“ “오늘 밤엔 잠든 엄마 베게를 함께 베고 엄마 꿈속으로 들어가 보는 건 어때?” 밤마다 엄마와 놀고 싶어 잠 못 이루던 아이에게 제가 둘러댄 이야기였습니다. 봄날처럼 포근한 가족의 품에서, 잠자는 아이, 꿈꾸는 아이, 천진난만한 상상 엄마는 꿈을 꿉니다. 내 아이의 꿈이 항상 아름답고, 행복하기를……. 아이는 꿈을 꿉니다. 나의 꿈이 항상 엄마와 함께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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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볼
- 주제구분 그림책
- 출판사 문학동네
- 출판일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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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시선
작가님이 가장 애정하는 그림책은 무언가요? 라는 질문에 대답은 항상 ‘마이볼’이었던 것 같습니다. 대학 동료들과 함께 돈을 모아 만든 ‘뼘책’이란 공동 독립출판물에 실었던 이야기를 10여년이 지나 단행본으로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일요일마다 아버지와 캐치볼을 했던 즐거웠던 시간, 그리운 나의 아버지... [우주소년 아톰]보다 아버지와 야구 중계 보는 게 더 좋았고 빨강 줄무늬 야구 유니폼에 마음을 빼앗겼던 그 천진한 아이는 이제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되어 있습니다. 아버지라는 이름의 무게, 자신이 걸어온 발자국을 가만히 되돌아보며 아이는 깨닫습니다. 아버지가 가르쳐 준 건 단순히 야구의 기술이 아니라 삶의 자세였으며, 야구가 펼쳐 보여준 것은 아버지의 배려이자 앞으로 펼쳐질 제 몫의 삶에 대한 응원이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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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
- 주제구분 그림책
- 출판사 문학동네
- 출판일 201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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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시선
<균형>은 십수 년 전 작가가 지인들과 함께 만든 소책자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일과 대학원 공부를 병행하던 새로운 삶의 무대를 경험하던 시절, 작은 무대에서 춤추고 노래하는 목각 마리오네트가 그 틀을 깨고 나오는 이야기를 만들었습니다. (마리오네트)라는 제목은 오랜 시간 깍고 변형하며 꼬마곡예사의 이야기로 변주되었고, ‘균형’이라는 새제목의 그림책으로 재탄생 되었습니다. 한 아이가 걸어가는 외줄, 모두가 함께 이룬 피라미드 “균형을 잡으려면 말이야, 모두의 호흡이 필요해.” 마지막 무대, 아이도 어른도 코끼리도 거북이도 크리스마스트리처럼 환한 피라미드를 이루고 있습니다. 모양도 크기도 상관없습니다. 무너질까 겁내지 않아도 됩니다. 서로 마주잡은 손을 놓지 않을 테니까요. 누구나 끊임없는 흔들림 속에서 균형을 잡습니다. 그 일은 매번 어렵고 무섭기도 합니다. 연습하고 또 겪었는데도 말이에요. 하지만 자전거 뒤를 잡아주던 손처럼 함께하는 손이 있습니다. <균형>은 세상이라는 무대에 서는 설렘과 두려움, 그리고 함께하는 손에 대해 들려줍니다. 한 걸음 한 걸음 여러분이 내딛는 당신의 무대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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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저의 규칙
- 주제구분 그림책
- 출판사 그림책공작소
- 출판일 20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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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시선
다큐 영화속 로마시대 절대 권력자, ‘율리우스 시저’에서 캐릭터를 모티브 삼아 창작한 그림책입니다. 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의미심장한 표정을 짓고 있는 표지의 시저... 거울에 비친 나를 바라볼때의 모습을 표현한 그림입니다. 변화는 쉽게 오지 않습니다. 자신을 뚫어지게 바라볼때 어느 순간 변곡점이 생긴다고 믿습니다. 야생의 숲은 고요하고 평온해 보이지만 한 치의 동정심도 허락하지 않는 냉정한 곳입니다. 거기에는 작은 새끼 새들도 목을 축이는 노루도 그리고 주위를 공포의 도가니로 만드는 악어도 함께 살고 있어요. 이 모든 생명은 자연의 법칙 속에 살아갑니다. 때론 본능적이고 충동적으로 규칙을 어기기도 하고 새로 만들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연은 부단히 조화를 꾀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떨까요? 온갖 욕망이 가득한 우리가 악어 시저보다 낫다고 할 수 있을까요? 우리 사회는 모두의 조화를 추구하고 있을까요? 각자의 생각과 규칙이 있는 우리는 어떤 사회적 규칙으로 공생하고 있을까요? 그 사회적 규칙과 법은 모두 온당하고 공정한가요? 우리는 지금 더 나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 걸까요? 아마 쉽게 답할 수 없을 것입니다. 나의 숲의 규칙은 과연 얼마나 조화로울까요? 계절은 바뀔 것이고, 조금씩 변화할 나의 숲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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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의 칼을 찾아주세요
- 주제구분 그림책
- 출판사 문학동네
- 출판일 201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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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시선
이 책은 실제 인물인 정연우 어린이가 장난감 칼을 찾는 전단지를 제가 발견하면서부터 출발했습니다. 아파트 곳곳에 붙은 전단지를 본 순간 분주하게 뛰어다니는 아이들의 모습이 머릿속에 그려졌고 오죽 찾고 싶었으면 이렇게 했을까 안쓰러움이 생겼습니다. 투병 중이던 누나와의 헤어짐이 마음을 어지럽히던 시기였기에 아이들의 간절함이 오롯이 전해지는 전단지는 소중한 것과의 이별이란 질문으로 다가왔어요. 단지 분실물이 아닌 ‘상처’를 함의하는 ‘칼’은 이야기의 밑바탕이 되었습니다. 딸아이를 비롯해 동네 아이들은 소재를 제공해 주었고 모두의 허락을 받아 실제 이름과 에피소드에 상상을 입혀 이야기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소중한 무언가를 잃어버렸나요? 간절히 기억하고 그리워하고 있다면 잃어버린 것이 아닐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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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돌프J
- 주제구분 그림책
- 출판사 웅진주니어
- 출판일 202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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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시선
슬럼프라고 할 수 있을까요? 창작이라는 무게가 힘들어져 공백이 기간이 오래된 끝에 만들어진 그림책입니다. <루돌프J>는 조선 후기 문인 ‘홍우원’의 고전산문 「노마설(老馬說)」의 지혜를 그림책 언어와 상상으로 새로 빚어낸 작품입니다. 빛을 잃은 존재가 상실과 두려움을 지나 또 다른 존재에게 빛을 건네는 이 이야기입니다. 한때 산타의 썰매를 끌며 밤하늘을 밝히던 루돌프J의 빨간 코는 어느 날 그믐달처럼 사그라듭니다. “너만의 시간을 보내면 좋겠구나.” 평생 함께할 것만 같았던 산타에게 이별을 통보받은 J는 고향으로 돌아가 고독과 두려움을 홀로 견딜 수 밖엔 없었지요. 저의 현재 모습을 그대로 투영한 이야기라 제목도 제 이름의 영어 이니셜을 넣어 지었습니다. "더 이상 빛나지 않는 나에 대해 생각하고 또 생각했어요.” “네 빛은 사라지지 않아 네 안에서 조용히 빛나고 있지.” 언제나 빛날 것만 같던 나의 빛이 꺼진다 해도 내면의 빛은 언제나 길을 만들어 줄 것을 믿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