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서평단
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함께 읽으면 좋은 책을 선정하고 서평을 개발합니다.
- 행복할 거야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 주제 : 행복, 관계, 심리, 사랑, 우정
- 저자 : 일홍 지음
- 출판사 : 부크럼
- 출판년도 : 2024
- 추천인 : 경기도교육청평생학습관 독서서평단
- 청구기호 : 818-일95ㅎ
어제와 내일이 아닌 지금, 행복해지는 법
(부제: 일상 속 행복을 부르는 주문들)
초록빛 나무에 둘러싸인 넓은 잔디 위, 조용히 책을 읽고 있는 한 사람의 모습이 그려진 표지는 이미 하나의 문장을 건넨다. 서두르지 않아도, 애쓰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한다. 책을 펼치기도 전에 마음이 먼저 따뜻해진다.
우리는 모두 행복을 바라며 살아간다. 하지만 그 행복을 언제, 어디서 느꼈는지 정확히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작가 일홍의 에세이는 바로 그 지점에서 출발한다. 거창한 성공이나 특별한 사건이 아니라, 이미 곁에 있었지만 미처 붙잡지 못했던 순간들을 담담히 건네며 독자에게 스스로 행복을 발견하게 만든다.
이 책의 가장 큰 힘은 위로가 필요한 내게 조언하지 않은 채 곁에 앉아 있다는 데 있다. 어느 페이지를 펼쳐도 과장된 희망 대신, 지금의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도 된다는 안도감을 건넨다.
작가는 말한다.
“모든 순간은 오고 가며 흘러가는 인생이다. …중략… 그러니 오늘도 괜찮다. 덜 걱정해도 될 일이고, 그만 불안해도 되는 날이다. 다 지나간 일이며, 지나갈 날이다. 우리는 이 시간을 나답게 살아 낼 뿐이다.”
행복은 붙잡아야 할 목표가 아니라, 이미 지나가고 있는 시간 속에 있다는 것. 그리고 우리는 그 시간을 각자의 방식으로 살아 내고 있다는 것을 조용히 알려 준다.
오늘의 삶이 유난히 버겁게 느껴지는 날이라면, 이 책을 펼쳐 보기를 권한다. 읽고 나면 행복해지기보다는, 이미 괜찮고 행복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